수라바야 세종학당,
개원 10주년 기념행사 개최
> 지난 10년간의 역사와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 가져
> 사물놀이, 부채춤 등 문화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세종학당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난 8월 22일, 페트라 크리스천 대학교 Q 건물에서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학당의 역사와 성과를 기념하는 동시에 미래를 향한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세종학당재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수라바야 세종학당은 2015년 개원 후 10년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배움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개원 초기 소수의 학습자로 시작한 수라바야 세종학당은 지금까지 5,000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하며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지역 한국어 교육과 문화 확산의 중심지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지난 2024년에는 세종학당재단 ‘2024 최우수 세종학당’에 선정되며 교육의 질적 성장을 인정받았고, 같은 해에 ‘공로상’을 수상하며 지역 세종학당과의 네트워크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올해는 한국·인도네시아 기업과의 협력과 운영자 워크숍, 시설 개선 등을 통해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라바야 세종학당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영상 축사를
전하는 세종학당재단 최현승 사무총장
수라바야 세종학당의 지난 10년과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하는 헤르윈디 마리아 테자아트마자 학당장
이날 1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힘찬 북소리가 울려 퍼진 사물놀이, 화려하고 우아한 부채춤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펼쳐지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어진 한식 뷔페 만찬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한국의 맛을 체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학습자와 동문을 위한 경품 추첨, SNS 이벤트 시상, 즉석 포토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수라바야 세종학당 학습자들의 축하 공연 모습
(왼쪽부터) 사물놀이 공연, 부채춤 공연
행사장에 마련된 한식 뷔페에서
음식을 고르는 참가자들의 모습
이날 헤르윈디 마리아 테자아트마자(Herwindy Maria Tedjaatmadja, 이하 헤르윈디) 학당장은 “지난 10년간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있었지만 이제는 수라바야 세종학당 수료생들이 한국 유학, 인도네시아 내 한국 기업 취업, 한국어 교원 등 다양한 길을 개척하고 있다.”라며, “한국어 학습은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학습자들의 미래에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 준다. 앞으로도 수라바야 세종학당은 배움과 기회의 장으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헤르윈디 학당장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보다 많은 인도네시아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게 됨으로써 양국 관계가 한층 돈독해지는 데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수라바야 세종학당 10주년 기념행사의 참가자 단체 사진
이번 10주년 기념행사는 단순한 축하의 자리가 아니라 지난 시간을 함께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다가올 10년을 준비하는 희망의 다짐이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수라바야 세종학당은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내 다른 세종학당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우수 사례를 나누고, 한국어 교육의 질적 향상을 함께 모색할 계획입니다. 또한 수라바야 세종학당은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와 한국을 잇는 든든한 다리로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글. 수라바야 세종학당 통신원 체 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