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린 세종학당,
음악으로 한국의 마음을 나누는 합창단 활동 시작
> 한국 노래를 배우고 싶어 하는 학습자들의 바람을 담아 결성
> 한국 음악을 통해 학습자들과 한국의 정서와 문화 공유하는 기회 가져
> 향후 세종학당 수료식 공연 뿐만 아니라 한국 관련 행사에 초청받아 공연하는 것이 목표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 위치한 탈린 세종학당에서 ‘탈린 세종학당 합창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총 8명으로 구성된 탈린 세종학당 합창단은 다양한 장르의 아름다운 한국 음악을 탈린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탈린 세종학당 합창단은 한국 노래를 더 배우고 싶어 하는 학습자들의 바람을 담아 결성됐습니다. 작년, 탈린 세종학당은 ‘아리랑’을 주제로 한 민요 수업과 K-팝 노래 배우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수업 후 민요반 학생들은 수료식에서 ‘아리랑 메들리’, ‘홀로 아리랑’ 공연을, K-팝 노래반 학습자들은 한글날 행사에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성공적인 민요 공연과 케이팝 공연은 탈린 세종학당 합창단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그때 무대에 오른 학습자들은 “한국 노래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라는 소감을 들려주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요청으로 탈린 세종학당 합창단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공연한 학습자들은 대부분 현재 ‘탈린 세종학당 합창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탈린 세종학당 합창단은 한국인의 정서가 잘 담겨 있는 동요 ‘고향의 봄’으로 처음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노래하는 가곡 ‘남촌’으로 목소리를 맞추었습니다. 이달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도전,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가요 ‘출발’을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탈린 세종학당 합창단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모여 김영주 파견교원의 지도에 따라 다양한 한국 노래를 연습합니다. 우선 학기 수료식 공연을 위해 연습하지만 탈린 세종학당 합창단은 주핀란드대한민국대사관 행사나 현지 음악회 등 한국문화를 공유하는 큰 무대에 초대되어 공연을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 가요 ‘출발’을 연습한 탈린 세종학당 합창단원들
한국어와 노래를 좋아해 모인 단원들은 노래를 통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 음악을 함께 경험하며 한국문화와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고 있습니다. 단원들은 “한국 노래는 에스토니아 노래에 비해 고음이 많고 힘차게 부르는 편이에요. 그걸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아요.”라면서 한국 음악에 대한 도전의 어려움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노래를 통해 한국인의 정서를 느낄 수 있고, 어휘와 표현도 많이 배울 수 있어요.”라는 소감을 들려주며 한국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탈린 세종학당에서는 합창단 외에 밴드 동아리 ‘코바’와 만들기 동아리 ‘호박’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탈린 세종학당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며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려는 학습자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 에스토니아 탈린 세종학당 김영주 파견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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