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
‘2023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 개최
> 10.5.~10.11. 경복궁, 국립한글박물관 등에서 한국문화 체험 연수
> 10.10. ‘2023 한국어 말하기 쓰기 대회 결선’ 개최
> 말하기 부문 대상에 주인도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스리자 폴, 쓰기 부문 대상에 몽골 울란바로트 2 세종학당의 엥흐 우일스
세종학당재단(이하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제577돌 한글날 기념 한글주간(10.4.~10.10.)을 맞아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2023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를 개최했습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는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들을 위한 재단의 대표 장학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도 지난 5월부터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 말하기 쓰기 대회’ 예선을 개최했으며, 각 학당에서 우승을 차지한 168명의 우수 학습자들이 6박 7일의 한국 초청 연수 기회를 얻었습니다. 우수 학습자들은 한국 방문을 통해 그동안 책과 영상 등으로만 접했던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와대를 방문한 2023 세종학당 우수 학습자들
이번 초청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한국문화 체험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경복궁, 한국민속촌, 국립중앙박물관 탐방 및 남사당놀이 공연 관람, 한글주간 행사 참석 등의 한국 전통문화 체험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케이 팝 문화 체험, 청와대와 아쿠아리움 관람, 한강 크루즈 투어 등의 현대 문화 체험 시간도 가졌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 한국민속촌, 한강 크루즈(왼쪽부터)
연수 기간 중, 한글날 다음 날인 10월 10일에는 한국방송회관에서 ‘2023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쓰기 대회 결선’이 열렸습니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전 세계 학당별 예선 대회에는 말하기 부문 2,447명, 쓰기 부문 1,726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들 중 예선 대회와 본선 심사를 거쳐 선발된 말하기 부문 10명, 쓰기 부문 10명의 참가자가 결선 무대에서 한국어 실력을 겨뤘습니다.
2023 세종학당 한국어 쓰기 대회 모습
‘한국어로 내가 이루고 싶은 꿈, 나의 도전’을 주제로 치러진 이날 대회에서 쓰기 부문 대상은 ‘마침내 이룬 한국 유학의 꿈’을 짜임새 있게 써 내려간 몽골 울란바토르2 세종학당의 엥흐 우일스 씨가 받았습니다. 엥흐 우일스 씨는 “중학교 때부터 간직한 한국 유학의 꿈을 위해 세종학당에서 꾸준히 한국어를 공부해 지난 9월, 마침내 한국 유학의 꿈을 이룬 것과 한국에 몽골의 문화나 생활 양식 등을 제대로 알리고 싶은 꿈”을 정확하고 공감이 가는 한국어 문장으로 작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각국 전통의상을 입은 2023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자들
오후에 진행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에서 참가자들은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2023년 우수 학습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5분간의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심사 시간에는 2023년 세종학당 홍보대사 중 한 명인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에게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한국문화에 적응하기까지의 경험담을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치열한 경쟁 끝에 말하기 부문 대상은 ‘한국에서 한국어로 된 아름다운 노래로 진심을 전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인도 주인도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스리자 폴 씨가 받았습니다. “한국어의 매력이 아름다운 멜로디와 합쳐지면 어떨 때는 잔잔한 물결처럼 토닥이고 어떨 때는 거대한 파도처럼 저를 사로잡는 느낌을 받았다.”라는 스리자 씨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에 현장에서는 격려의 함성과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홀리뱅의 축하 공연과 알베르토 몬디의 이야기 한마당
이번 한국어 말하기·쓰기 결선 대회의 각 부문별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상이 수여됐습니다. 또 각 부문별 입상자에게는 KB국민카드와 한컴그룹 그리고 고려대, 단국대, 덕성여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의 후원으로 내년부터 6개월 안팎의 한국어 어학연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재단 이해영 이사장은 “이번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를 통해 세종학당의 우수 학습자들이 한국어·한국문화 학습자를 넘어서 문화생산자, 나아가 한국 전문가로 자신의 꿈을 가꿔 나가길 바란다.”라며 “재단 또한 한국어·한국문화 관련 학습자들의 꿈이 현실에서 꽃 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