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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톡파원 25시’ 공모전 장려상 : 요르단 암만 세종학당 수마야 나바스 현지교원

글쓴이홍보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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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6-30

조회수777

세종학당재단

120호 2023년 6월

6월에 만난 세종학당 사람들

인터뷰 사진
‘세종톡파원 25시’ 공모전 장려상 : 요르단 암만 세종학당 수마야 나바스 현지교원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에서 열린 ‘2023 중동·아프리카 세종학당 워크숍’에서 ‘세종학당, 세계와 소통하다’를 주제로 <세종톡파원 25시> 공모전을 진행했습니다.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요르단 암만 세종학당의 수마야 나바스 현지교원을 인터뷰 했습니다.

수마야 나바스 교원님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세종 톡파원 25시’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암만 세종학당 현지교원 겸 운영요원 수마야라고 합니다. 암만 세종학당에서 근무한 지 3년이 되어 가는데, 그동안 요르단 사람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상을 받은 것도 기분이 좋았지만, 우리 암만 세종학당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수강생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현재 몸담고 계신 암만 세종학당은 어떤 곳인지 궁금합니다. 주로 어떤 연령대의 학습자가 있는지, 학습자들의 특징이나 학습 이유와 목표 등과 함께 암만 세종학당만의 자랑거리를 알려주세요.

암만 세종학당 학습자 대부분은 케이팝과 드라마를 좋아하는 20대 여성이 많이 찾아옵니다. 요르단 한국어 학습자들은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희 세종학당 또한 문화 체험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노력으로 한국어 학습에 대한 열의를 갖는 수강생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우리 암만 세종학당 자랑거리를 말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말이 길어질까 봐 몇 가지만 말씀드리죠. 우리 학당의 학습자들은 20대가 대부분이지만 연세가 많으신 프랑스 선생님이 한 분 계십니다. 많은 나이에도 포기하지 않고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한국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여행 후에는 세종학당에서 배운 한국어를 쓸 수 있었다고 자랑하셨습니다. 그 선생님을 보며 ‘공부는 정말 나이와 상관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만 세종학당 수강생 중에 재능이 많은 사람이 많습니다. 지난 4월에는 ‘암만 세종학당 마스코트’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많은 학생이 한국과 요르단 특징을 드러내는 캐릭터를 제작해서 제출했습니다. 우승작은 ‘복덩이’라는 캐릭터인데, 복덩이가 예쁜 한복을 입고 히잡을 쓴 모습이 한국과 요르단 문화의 조합을 잘 보여줍니다. 지금 저희 SNS에 복덩이를 볼 수 있습니다.

한국어를 배운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현지에서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경험이 수마야 나바스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어 배운 지 7년이 넘었습니다. 저도 우리 수강생과 비슷하게 케이팝을 통해서 한국어를 배웠고, 요르단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요르단 대학교 한국어학과에 입학했을 때 조문화 선생님께 한글 자모부터 배웠는데, 지금은 암만 세종학당에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조문화 선생님께서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교육, 인간관계, 사회생활 등 저에게 다양한 가치를 알려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특히 강조하신 것은 이해와 존중입니다. 세종학당에서 단순히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모습을 보며 저도 언젠가 선생님 같은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가치를 늘 제 마음에 새기며, 더 나은 한국어 교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을까요? 공모전 영상 제작과 관련한 뒷이야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수강생들과 인터뷰가 재미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세종학당에서 공부하면서 겪은 경험을 들어보니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한 학생이 암만 세종학당에서 라마단 행사 때 이프타르(라마단 때 금식하다가 먹는 저녁 식사)를 먹으면서 한국인 유학생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는데, 그때 암만 세종학당이 정말 한국과 요르단 문화가 만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으로 현지 세종학당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한국어 학습자로서 품고 있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암만 세종학당이 요르단과 한국문화가 만나는 곳이라고 했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더 노력하고 싶습니다. 한국에 가서 국어학을 더 깊이 들어가서 연구하고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학습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싶습니다.

월간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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