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컬처 정신’ 담긴 한국어로 ‘제2의 중동 붐’ 뒷받침
> 세종학당재단과 샤르자 정부관계부 간 업무협약 체결

세종학당재단은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지혜의 집(House of Wisdom)에서 ‘2023 중동·아프리카 세종학당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17개국 20개소 세종학당 관계자를 비롯해 현지 한국어 교육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어로 함께하는 중동·아프리카의 미래’를 주제로 세종학당을 통한 한국어 확산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해당 권역 내 한국어 교육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재단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사용하는 기본교재 「세종한국어」 개정본이 더 빠르게 보급·활용되도록 교재 특징과 활용법을 강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세종한국어」는 2013년에 초판 발간 이후 9년만인 지난해 9월 전면 개정됐다. 이와 함께 올해 2월부터 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메타버스 세종학당’의 활용방안 강의도 진행했다. 이번 특별강의는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다채로운 한국어 교육 방식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았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아랍에미리트 아즈만 세종학당의 한 교원은 “평소 ‘메타버스 세종학당’이라는 새로운 교육 방식을 수업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라며, “이번 워크숍에서 다룬 ‘메타버스 세종학당 활용방안’ 교육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보다 재미있고 효과적인 한국어·한국문화 수업을 구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워크숍은 국내 기업의 후원을 통해 더욱 풍성하게 치러졌다.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로 잘 알려진 국내 기업 ㈜자연인(대표 이진민)은 이번 워크숍을 비롯한 재단 행사를 위한 물품을 기부하며 전 세계에 한국어·한국문화 보급과 확산에 동참했다. ㈜자연인이 기부한 화장품은 워크숍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됐으며, 한류 열풍으로 케이뷰티에도 관심이 높아진 현지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워크숍에서 재단은 샤르자 정부 관계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오는 6월, 샤르자 정부 관계부 관계자가 방한해 합의각서(MOA)를 통해 상호 협력을 위한 내용을 더욱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와 합의각서를 통해 샤르자 내 세종학당 신설을 비롯, 아랍에미리트 내 한국어·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영 재단 이사장은 “참가자 모두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내용으로 준비했던 이번 워크숍을 통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한국어 교육자들의 교수 역량을 강화하고, 현지 한국어 확산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라며, “특히 재단과 샤르자 정부 관계부 간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간, 한국어·한국문화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고, ‘제2의 중동 붐’ 조성에 현지 세종학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 중동·아프리카 세종학당 워크숍’에서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 중동·아프리카 세종학당 워크숍’ 첫째 날,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이 샤르자 지혜의 집(House of Wisdom)을 배경으로 워크숍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