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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만난 세종학당 사람들

글쓴이홍보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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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1-27

조회수1481

세종학당재단

115호 2023년 1월

1월에 만난 세종학당 사람들

인터뷰 사진
송인홍 운영요원(주영국한국문화원 세종학당, 사진 좌측)
신문경 운영요원(영국 런던 세종학당, 사진 우측)

비틀즈의 나라이자 서유럽 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에서 ‘한류! 더 코리아 웨이브’(HALLYU! The Korean Wave)가 유럽 최초로 기획, 개최되어 진행 중이다. 문화의 흐름과 변화에 빠른 영국에서 한류에 대한 전시를 최초로 연 것도 상징적인데, 작년 9월부터 시작한 이 전시는 유료 관람권이 매진될 정도로 현지에서 반응이 뜨겁다. 이번 호에는 영국 내 같은 도시에 있는 주영국한국문화원 세종학당(문화원 세종학당), 런던 세종학당(일반 세종학당)의 두 운영 요원이 런던에서 한국어,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협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런던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이 케이팝 팬층에서 일반 시민으로 확산되는 현장을 보고 있는 두 운영요원이 세종학당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전한다.

안녕하세요 송인홍, 신문경 운영요원님. 간단한 자기소개와 주영국문화원세종학당과 런던 세종학당을 소개해주세요.

송인홍(송): 안녕하세요. 저는 주영한국문화원 세종학당 운영요원 송인홍 실무관 입니다. 저희 주영한국문화원은 세종학당재단이 설립된 해부터 세종학당을 운영하였습니다. 주영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은 영국 현지에서 채용된 총 5분의 현지교원이 7개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수업 하나당 20명의 학생이 수강합니다.

신문경(신): 안녕하세요. 저는 런던 세종학당 총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신문경입니다. 저희 런던 세종학당은 2021년 1월 정식 개원하여 3년째 운영하고 있어요. 런던 리치먼드대학교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선생님은 총 4명으로 재단이 파견한 파견교원, 세종학당이 채용한 현지교원이 같이 있습니다. 지난 가을학기 경우 총 11개 강좌가 열렸고, 수업 하나당 15명 이하의 학생이 참여합니다.

두 세종학당은 같은 도시에 있지만 다른 유형의 세종학당입니다. 주영국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운영하는 재외 한국문화원의 세종학당이고, 런던 세종학당은 재단이 지정해 운영 중인 일반 세종학당인데요. 두 세종학당의 관계는 어떤가요? 같은 도시에서 세종학당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이나 갈등은 없었나요?

송: 딱히 어려움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같은 도시에서 세종학당을 운영하여 어려움이나 갈등보다는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 협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신: 런던에 같이 있다 보니 코로나 19가 완화된 2022년 가을 이후 많은 행사를 대면으로 진행했고 문화원에서 진행하는 행사와 저희 런던 세종학당에서 하는 행사에 학생들도 같이 참석하게 되어서 자연스럽게 협력하게 되었어요. 서로 협력해 많은 영국인이 행사나 문화 강좌에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두 세종학당은 어떤 협력을 하고 있나요? 구체적인 협업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송: 기본적으로 저희 문화원에서 진행하는 행사들에 런던 세종학당 학생들을 초청하고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런던한국영화제 기간 동안 런던 세종학당 학생들을 초청하여 한국영화를 관람을 하거나, 문화원에서 진행되는 전시 등 다양한 한국문화체험 행사에 런던 세종학당 학생들을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있어요.

신: 또한 2022년의 경우 세종문화아카데미 강좌를 문화원과 같이 열게 되면서 총 74개의 다양한 오프라인 문화 강좌를 운영하게 되었어요. 장소도 문화원, 리치먼드 대학에서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런던 시내에 댄스 스튜디오를 렌트해서 케이팝 댄스 강좌를 열었습니다. 강좌의 성격이나 일정에 맞게 적합한 장소를 정해 진행했기 때문에 학생들도 다양한 곳에서 문화 강좌를 들을 수 있었어요.

현재 런던에서 진행 중인 ‘한류! 더 코리안 웨이브’ 전시를 계기로 런던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두 세종학당의 역할이 더 커질 거 같습니다. 두 분은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송: 영국 빅토리아 알버트 뮤지엄에서 한류 관련 전시를 할 만큼 영국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한국문화가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은 유럽권 국가에서 세종학당이 5개가 운영될 만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영국의 대학교에서도 한국어 및 문화관련 신규 강좌를 개설을 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요.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저희 문화원과 런던 세종학당이 서로 협력해서 한국어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관심을 증폭할 수 있는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신: 영국의 경우 영어를 쓰는 국가이며 런던은 전 세계적인 국제 도시입니다. 이런 국제 도시에서 한류 전시가 특별 전시로 영국의 가장 대표적 박물관에서 상설 특별 유료 전시로 1년 가까이 진행 된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어요. 앞으로 한류 전시에 관심있는 영국인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케이팝과 다양한 채널을 통한 한국 콘텐츠를 접하게 되면서 한류가 세계 시장을 석권할 게 틀림없어요. 거기에 발맞춰 문화원 세종학당과 런던 세종학당은 같이 협력하여 한국의 더 많은 우수한 문화들을 알리고 향상된 한국어 교육과정들과 다양한 세종학당 콘텐츠들을 통하여 한류 붐을 지속시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위상을 국제도시에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저희의 앞으로의 역할이지 않을까요.

두 분은 한 지역에 함께 있지만 유형은 다른 문화원 세종학당과 일반 세종학당이 어떻게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시 2023년에 두 세종학당이 함께 준비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송: 유형이 다르지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공통된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목적이 갖기 때문에 서로가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고 서로의 운영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한 지역에 함께 있기 때문에 현지인들에게 가장 효과적이 고 적합한 방법을 서로 고민하고 공유하는 것이 앞으로 한국문화가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키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형이 다르지만 저희가 같은 세종학당재단 아래, 하나의 팀을 이뤄 힘을 합쳐 나가면 더 발전할 수 있고 효과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기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경험이나 어려움도 같이 공유하고 같이 풀어 나간다면 저희가 해 낼 수 있는 일들은 더 많을 것입니다.

2023년 역시, 2022년에 저희가 같이 진행했던 세종문화아카데미를 바탕으로 케이팝 댄스팀의 공연이나 음악 공연, 한글 전시회 등을 계획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더 다양한 문화 과정을 개발해서 많은 영국인이 한국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저희의 2023년의 계획이기도 합니다.

월간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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