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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점심 식사와 즐거운 페스티벌! 예테보리 세종학당에서 온 편지

글쓴이홍보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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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1-03

조회수1750

세종학당재단 새소식 2022년 1월 제 104호
세종학당 이야기 오징어 게임 존에서 조심스럽게 달고나 뽑기를 하고 있는 스웨덴 사람들

특별한 점심 식사와 즐거운 페스티벌!
예테보리 세종학당에서 온 편지

 
  1. 예테보리에서 펼쳐진 작은 한국

지난 11월 19일, 예테보리 세종학당과 지역 예술 단체인 콘스트콜렉티벳이 손을 잡고 미니 한국 페스티벌을 개최하였습니다. 최근 방탄소년단과 넷플릭스 TV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스웨덴인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에 예테보리 세종학당은 스웨덴 지역 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스웨덴 내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어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음식, 전통놀이, 한국어 소개, 민화, 케이팝 댄스, 국악 연주로 구성되었으며, 체험과 감상이 어우러진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예테보리 세종학당 박미현 학당장님께서 참가자들을 위한 비건 김밥과 막걸리, 양과 등 웰컴 푸드를 준비했습니다. 또, 오징어 게임 존에서는 딱지치기, 추억의 달고나 놀이, 구슬치기, 한글 자모 알리기, 한글 타투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재단,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업무협약으로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교육 지원
▲ 오징어 게임 존에서 딱지 접는 법을 배우고, 딱지치기를 즐기는 참가자들
 

민화 존에서는 민화 그림과 한국 전통 탈 공예를 선보였습니다. 현지 미술 전문가를 초청하여 한지와 비슷한 재질의 종이에 도안을 직접 출력함으로써, 한국적인 느낌을 잘 살리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초청 공연은 스웨덴 케이팝 댄스그룹 ‘코덱스’의 멋진 댄스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럽 투어 중인 국악 연주 듀오 ‘달음’을 초청하여 우리나라 대표적 현악기인 가야금과 거문고 연주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한국의 소리가 예테보리의 밤에 울려 퍼졌습니다.

페스티벌에 방문한 산드라(Sandra) 씨는 “2년 전 한국어를 배운 적이 있다”며, 지금은 공부를 하고 있지 않지만 다시 한국어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습니다.



국악연주 듀오 달음의 거문고, 가야금 공연 모습
▲ 국악연주 듀오 달음의 거문고, 가야금 공연 모습




주 스웨덴 대사관 하태역 대사님과 예테보리 세종학당 학생들의 기념사진

 
  1. 주 스웨덴 대사관 하태역 대사님과의 만남

지난 12월 15일, 예테보리 세종학당 학습자들이 주 스웨덴 대사관(이하 대사관) 대사님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대사관의 스웨덴 지역 순회 영사 첫 일정으로, 한국어를 공부하는 스웨덴 학습자들과 한국어 전파에 힘을 쓰고 있는 세종학당 선생님들을 직접 격려해 주시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아쉽게도 평일 점심시간이라 모든 학습자들이 참여할 수는 없었지만, 8명의 학습자들이 함께 자리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학습자들은 저마다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한국문화에 흥미를 느꼈던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참여자들 중 지난해에 2주간 한국 출장을 다녀온 다니엘 팔스트롬 씨는 “출장 중 한국의 매력을 느끼게 되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국어 공부의 계기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몇 년 전 영남대 국제어학당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는 폰투스 수넬그렌 씨는 대구 사투리를 구사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습니다.
 

주 스웨덴 대사관 하태역 대사님과 예테보리 세종학당 학생들의 식사

하태역 대사님께서는 학습자들 모두에게 한국어 공부에 대한 힘든 점을 물어봐 주시고, 고충도 들어주시며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대사님께서는 “한국 이름에는 저마다의 뜻이 있습니다”라고 운을 띄우며, 자신의 이름이 갖고 있는 의미를 풀이해 주셨는데요. 이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스웨덴인들에게 무척 흥미로운 한국문화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5년 전 주 러시아 대사관에서 한국어 교육 일일 강의를 하셨던 경험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향후 예테보리 세종학당에서 한국어 특강 진행을 해 주실 것도 약속하셨답니다. 또, 식사를 끝내며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응원의 인사와 함께 2022년 다이어리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율리아 마린 씨는 “대사관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오늘 정말 즐겁고 재미있었어요. 또 한 번 만나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녀의 소감처럼 예테 보리 세종학당 학습자들에게 정말 뜻깊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