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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저녁에 만나는 한국문화

글쓴이홍보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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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8-02

조회수1009

세종학당재단 새소식 2021년 8월 제 98호
세종학당 이야기 브뤼셀 세종학당에서 줌을 이용하여 온라인 세종문화 아카데미로 민화 그리기 수업을 진행하였다.
▲ 브뤼셀 세종학당에서 줌을 이용하여 온라인 세종문화 아카데미로 민화 그리기 수업을 진행하였다.

 

매주 수요일 저녁에 만나는 한국문화

 
  1. 브뤼셀 세종학당의 온라인 세종문화아카데미

지난해 신규 지정된 브뤼셀 세종학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현판식조차 여러 차례 연기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세종학당을 찾는 현지 학습자들은 나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지 호응에 보답하고자 브뤼셀 세종학당이 지난 5월 5일부터 6월 23일까지 2개월 간, 세종문화 아카데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세종문화 아카데미는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사전 등록을 받고 수업에 필요한 재료를 참가자들에게 배송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매주 수요일마다 실시간 고정 참가자들은 줌을 통해 진행자 및 한국문화 전문가와 소통하며 체험 활동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유튜브 스트리밍 방송을 병행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시청이 가능하도록 참여 폭을 넓혔습니다.


진행자 카렌 씨와 최운정 선생님의 발효음식 시리즈1, 김치의 유래에 대해 배우고 깍두기 만들기
▲ 진행자 카렌 씨와 최운정 선생님의 발효음식 시리즈1, 김치의 유래에 대해 배우고 깍두기 만들기
 

한편 진행자로 참여한 카렌 놀스세일드(Karen Northshield) 씨는 2006년 브뤼셀 공항 테러 공격으로 5년 동안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퇴원한 후, 브뤼셀 세종학당에서 민화 수업을 받은 것을 계기로 한국문화의 매력에 빠진 벨기에 유명인사입니다. 자서전을 발표하고 많은 세미나를 개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나눠 주고 있습니다.

5월 5일, 벨기에 한국문화원 김재환 문화원장의 환영사와 함께 세종문화 아카데미는 힘찬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김정희 선생님의 캘리그라피 강의로, ‘어머니, 가족, 사랑해’ 등의 한글 단어를 써 보면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정희 선생님의 캘리그라피, 한글 단어를 직접 쓰며 한글의 아름다움 느껴보기
▲ 김정희 선생님의 캘리그라피, 한글 단어를 직접 쓰며 한글의 아름다움 느껴보기
 

그로부터 일주일 뒤, 두 번째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김채영 선생님의 한의학 강의였습니다. 김채영 선생님은 한의학과 중국의학의 차이를 설명하고, 진행자인 카렌의 손과 머리에 직접 침을 놓는 시범을 보였습니다. 또, 이 외에도 태권도, 한국의 전통 발효음식, 한지공예, 사물놀이, 주먹밥 만들기, 민화 그리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매회 참가자들은 한국문화에 대한 열띤 질문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앞으로 더욱 다채 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습니다. 실제로 한국 역사, 도자기, 한복, 한지 램프 등 구체적인 한국문화를 제시하며 의견을 보낸 참가자들도 많았습니다.

브뤼셀 세종학당은 다음 아카데미에 참가들이 보낸 의견들을 반영하고, 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세종문화 아카데미는 비록 온라인 비대면 형태로 진행되었지만, 현지인들과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충분한 교감을 나눌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진만희 선생님의 사물놀이, 구음으로 장단 맞춰 가락을 노래해보기
▲ 진만희 선생님의 사물놀이, 구음으로 장단 맞춰 가락을 노래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