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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파견교원 사례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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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2-01

조회수772

세종학당재단 새소식
제92호 | 2021년 2월

세종학당재단, 해외 파견교원 사례집 발간

2020년 전 세계 세종학당 파견교원 활동 기록…교원 27명의 생생한 이야기 담아
김미정 교원 “열악한 환경에서도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습자 열의에 감동”

세종학당재단이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활동한 교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례집을 발간한다.

이번에 발간하는 세종학당 파견교원 활동사례집은 2020년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근무한 교원 27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례집에는 그간 학당에서 만난 학습자들, 동료 교원들과의 추억과 현지 학당에 대한 파견교원들의 애정이 담긴 여러 사례들이 실려 있다.


“PC가 없는 열악한 환경…그 속에서도 한국어 학습 의지 빛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세종학당에서 근무한 김미정 교원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열기가 대단했다고 회고했다.

“2학기부터 비대면 수업을 했는데 처음에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거나 잦은 정전으로 수업을 듣지 못하는 경우는 부지기수였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이 없어 신청조차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웃집에 가 수업을 듣거나 같은 반 학생의 집에 가 3명이 한 컴퓨터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보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습자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강의로 전환되자 한국어 수업을 듣기 위해 열정을 다한 타슈켄트 지역 학습자들의 모습과 김미정 교원의 애정 어린 마음이 큰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 타슈켄트 세종학당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서 배운 "격려"의 표현들을 손 글씨로 써서 보여주고 있다.

“한국어가 베트남 학생의 꿈을 심어”

베트남 하노이1 세종학당의 박태호 교원은 어느 베트남 학생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된 지난 6월, 우리 학당에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하노이1 세종학당의 학습자였던 꾸잉은 한국 유학을 꿈꾸고 있었는데 이 대회에서 입상하면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저는 꾸잉의 꿈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도해 주었습니다. 결국 꾸잉은 말하기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여 한국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어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아쉬웠지만 꾸잉은 아직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하노이에 있는 한국어 학원에서 초급반 교사로 근무하며 한국에 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노이1 세종학당의 사례에는 한국어로 다시 꿈을 꾸게 된 꾸잉 학생 그리고 박태호 교원의 진심 어린 응원이 담겨있다.

세종학당재단은 지난 2020년 52개국 104개소 세종학당에 교원 180명을 파견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국어·한국문화 보급에 힘쓰고 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로 세계와 소통하고 있는 파견 교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사례집은 오는 2월 중순 발간한다.

사진

▲ 베트남 하노이1 세종학당의 박태호 교원(왼쪽)과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승한 꾸잉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