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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재단

[통신원 케이(K) 리포트] 한국어로 다시 만난 「어린이의 기도」

글쓴이홍보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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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10-08

조회수161

세종학당 소식지 · 2026년 10월호 · 159호
통신원 케이(K) 리포트
한국어로 다시 만난
「어린이의 기도」
제가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파키스탄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사상가인 알라마 이크발(Allama Iqbal)의 시 「어린이의 기도」입니다. 이 시는 저에게 단순한 시 한 편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기억이 담긴 특별한 작품입니다. 이번에는 어린 시절부터 익숙했던 이 시를 한국어로 소개하고, 그 의미를 한글 손 글씨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어린이의 기도」에는 자신의 삶이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지식을 사랑하며 어려운 사람을 돕고자 하는 어린이의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내용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파키스탄 자낙 반다 공립고등학교에서 아침 조회 시간에 학생들이 「어린이의 기도」를 함께 낭송하고 있는 모습
저는 어렸을 때 학교 아침 조회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이 시를 매일 낭송했습니다. 당시에는 시의 뜻을 깊이 헤아리기보다 친구들과 함께 외우고 큰 소리로 따라 읽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이 시의 첫 구절을 들으면 당시 학교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어린 시절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시의 의미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학업이나 앞으로의 삶을 고민할 때면 이 시가 전하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되새기곤 합니다. 어린 시절 외웠던 시가 지금까지도 제 마음에 남아 있는 이유입니다.
우르즈 알타프 통신원이 「어린이의 기도」를 떠올리며 한글로 ‘희망’을 직접 쓰고 있는 모습
이 작품을 한국어 단어 하나로 표현한다면 저는 ‘희망’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빛’, ‘기도’, ‘꿈’과 같은 단어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시에 담긴 밝은 미래에 대한 바람과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생각해 보니 ‘희망’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렸습니다. 그래서 직접 ‘희망’이라는 단어를 한글 손 글씨로 써 보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익숙하게 낭송했던 시를 이번에는 한국어로 표현해 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우르두어로 익숙하게 느껴 왔던 시의 분위기와 감정을 한국어로 옮겨 보니, 같은 의미도 언어에 따라 새롭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한국어로 어떤 말을 쓸지 고민하면서 어린 시절에는 미처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시의 의미를 다시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자신의 문화를 다른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단순히 단어를 번역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자라 온 문화와 그 안에 담긴 기억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 아침마다 친구들과 함께 낭송했던 「어린이의 기도」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제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한글로 쓴 ‘희망’에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살아가고 싶은 제 마음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번 ‘통신원 케이(K) 리포트’에서는 ‘당신의 문화를 한글로 쓴다면’을 주제로, 각 지역의 통신원이 자신이 좋아하거나 자국의 문화와 정서를 잘 보여주는 문화예술 작품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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