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흐라 알사피 교원에게 듣는 이야기
Q. 교원이 학습자, 교과 수준에 맞춰 프롬프트를 직접 설계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챗코리안(ChatKOR)’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계기와 함께 이번에 설계한 프롬프트의 핵심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평소 학생들과 학습에 활용하는 도구나 자료에 관해 자주 이야기하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학생이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인공지능이 항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걱정됐습니다. 그렇다고 학생들에게 인공지능을 사용하지 말라고만 할 수도 없었습니다. 인공지능이 학습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도구라는 점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의 범위 안에서 인공지능을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인공지능의 답변은 프롬프트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교사가 직접 프롬프트를 설계하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프롬프트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작성하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뿐만 아니라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지까지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적절한 답변을 이끌어 내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챗코리안(ChatKOR)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Q. 실제 인공지능 기록을 통해 기존 수업 방식에서 발견하기 어려웠던 학습자의 오류를 발견한 사례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학습자들의 철자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화 활동은 말하기 연습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챗코리안(ChatKOR)’은 채팅으로 대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쓰기 연습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학생들은 평소 말할 때는 문법과 표현을 정확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같은 내용을 글로 쓰면 철자나 맞춤법을 틀리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 대화 기록을 통해 이러한 오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학생들에게도 말하기뿐만 아니라 쓰기와 철자를 함께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