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꾸잉 자오 교원에게 듣는 이야기
Q. 수상 사례에서 3가지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하셨다고 했는데, 각각 어떤 목적과 방식으로 활용하셨는지 소개해 주세요.
A. 이번 수업에서는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수업의 여러 단계에서 인공지능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첫째, 교안 준비와 수업 기획 단계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인 제미나이를 활용했습니다. 수업 주제에 맞는 다양한 시나리오와 멀티미디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풍성하고 체계적인 교안을 빠르게 기획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연습 문제와 학습 자료를 개발할 때는 제미나이와 노트북엘엠(NotebookLM)을 활용했습니다. 학생들의 수준과 성취도에 맞는 맞춤형 연습 문제를 설계하고 제작함으로써 각자에게 필요한 심화·보충 학습 자료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피드백과 학습 지원 단계에서는 클로드를 활용해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와 말하기 연습 결과에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활동을 구성했습니다. 학생들이 피드백을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스스로 확인하고 보완해 나가는 자기 주도적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세종한국어 초급 1A 수업을 진행하는 팜 꾸잉 자오 교원의 모습
Q. 10년 가까이 한국어를 가르쳐 오시면서 한국어교육 환경의 변화를 체감하셨을 텐데요. 최근 인공지능·디지털 기술의 확산이 한국어교원의 역할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보시나요?
A. 지난 10년간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교사가 더 이상 ‘지식의 유일한 전달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제 단순한 문법이나 어휘 지식은 인공지능을 통해 빠르게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교원의 역할은 지식 전달자에서 ‘학습 디자이너’이자 ‘정서적 멘토’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학습자에게 적합한 학습 경로를 설계하는 한편,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없는 인간적인 유대와 문화적 교감을 형성하는 것이 교원의 핵심 역할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