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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재단

[지금 한국은]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로 배우는 한국 음식과 맛 표현

글쓴이홍보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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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7-03

조회수512

“맛있다” 만으로는 부족하다!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로 배우는 한국 음식과 맛 표현
> 지금 한국은 드라마, 예능을 넘나드는 ‘요리’ 콘텐츠 열풍
> K-콘텐츠 속 한식을 통해 알아보는 한국인의 음식문화와 맛 표현
 
“밥 먹었어요?”, “언제 한번 밥 먹어요.”

한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한 번쯤 들어 보게 되는 표현입니다. 표면적으로 식사를 했는지 묻거나 식사 약속을 제안하는 질문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상대의 안부를 묻고 마음을 전하는 한국식 인사이기도 합니다. 한국인에게 ‘밥’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과 관심을 전하는 ‘정(情)’을 담은 상징적인 표현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음식이 일상과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만큼, 한국에서는 요리를 소재로 한 콘텐츠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예능 ❬흑백 요리사❭를 비롯해 드라마 ❬폭군의 셰프❭, ❬취사병 전설이 되다❭ 까지 다양한 요리 콘텐츠가 화제를 모으며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방영된 요리 소재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군대에서 취사병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음식이 단순한 한 끼를 넘어 위로와 추억,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가 된다는 점에서 한국 음식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과 한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맛 표현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취사병은 어떻게 전설이 됐을까?
주인공 강성재는 어느 날 게임 속 ’상태창‘ 능력을 얻게 됩니다. 요리 퀘스트를 수행할 때마다 실력이 향상되고, 이를 통해 부대원들의 입맛은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점차 ’전설의 취사병‘으로 성장해 갑니다. 판타지 요소와 군대, 요리를 결합한 독특한 설정은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입니다.
◇ K-콘텐츠 속 한국인은 음식을 어떻게 표현할까?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스틸컷 @tvN
드라마에는 떡볶이, 닭죽, 산채비빔밥, 잡채 등 한국인이 즐겨 먹는 대표 음식이 등장합니다. 음식마다 저마다의 맛과 식감이 있는 것처럼, 이를 표현하는 한국어도 무척 다양합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음식을 통해 한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맛 표현을 소개합니다.
떡볶이
떡볶이는 드라마 5화에서 주인공 강성재가 홀로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해병대 출신 분식집 사장님에게 비법을 배우는 장면에서 등장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는 쌀가루를 반죽해 길쭉하게 만든 떡을 고추장 양념에 볶아 만드는데요. 그래서 떡볶이를 먹을 때는 ‘쫄깃하다’, ‘매콤하다’와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매콤하다’는 맵지만 너무 강하지 않고 기분 좋은 매운맛을 표현할 때 쓰는 말입니다. 떡볶이는 매콤한 맛뿐만 아니라 달콤한 맛도 어우러져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폭넓게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닭죽
드라마 8화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강림초소가 식량난에 처하자, 주인공 강성재가 남은 닭가슴살을 활용해 닭죽을 만드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닭죽은 쌀을 오래 끓인 죽에 닭고기를 넣어 만드는 음식으로, 부드럽고 소화가 잘돼 한국에서는 몸이 아픈 사람을 챙기거나 정성을 전할 때 자주 먹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닭죽을 먹을 때는 ‘부드럽다’, ‘슴슴하다’와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부드럽다’는 질기지 않고 쉽게 씹히는 식감을 표현하는 말이며, ‘슴슴하다’는 간이 세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맛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산채비빔밥
드라마 8화에서 맞이한 식량난의 상황 속에서 또 등장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산에서 자란 여러 가지 나물과 채소를 밥에 올려 고추장에 비벼 먹는 음식인 산채비빔밥입니다. 박재영 행보관과 차승우 부소초장이 산에서 직접 캐온 냉이, 도라지, 참나물, 방풍나물 등을 주인공 강성재가 요리해 고생한 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합니다.

산채비빔밥을 먹을 때는 ‘향긋하다’, ‘담백하다’와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향긋하다’는 나물이나 허브처럼 맑고 은은한 향이 느껴질 때 사용하는 말이며, ‘담백하다’는 기름지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을 표현할 때 쓰는 말입니다.
잡채
드라마 9화에서는 주인공 강성재가 간부 식당에서 송이버섯을 곁들인 잡채를 선보입니다. 한국에서 잡채는 당면에 소고기와 버섯, 양파 등의 재료를 함께 넣어 간장 양념으로 볶아 만드는 한국의 대표적인 잔칫날 음식으로, 드라마 속에서도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메뉴로 등장합니다.

잡채를 이야기할 때는 ‘쫄깃하다’, ‘감칠맛이 나다’와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특히 ‘감칠맛이 나다’는 드라마 속 송이버섯 잡채처럼 여러 재료가 조화를 이루는 음식에 적합한 표현입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스틸컷 @tvN
◇ K-콘텐츠를 더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한국 드라마와 예능에는 음식이 자주 등장합니다. 누군가를 위로할 때, 기쁜 일을 함께 축하할 때,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마음을 나눌 때도 음식은 빠지지 않습니다.

다음에 K-콘텐츠를 볼 때는 등장인물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표현으로 맛을 이야기하는지 귀 기울여 보세요. “맛있다”라는 한마디 속에도 한국인의 섬세한 미각과 음식문화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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