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 2025년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 장관상 수상 관련,
재단 공공저작물 실무를 담당한
콘텐츠개발팀 오은비 대리와의 만남
지난 11월 12일, 저작권 축제의 달을 맞아 열린 ‘2025 공유·공공저작물 어워즈’에서 세종학당재단이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으로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재단은 지난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공공저작물 11,520건을 개방해 전 세계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누구나 손쉽게 한국어·한국문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성과와 관련, 공공저작물 관리 실무를 담당한 오은비 대리를 만나 수상 소감과 함께 공공저작물 개방의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오은비 대리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월간 똑똑’ 독자들에게 간단히 본인 소개를 부탁드리며, 세종학당재단 콘텐츠개발팀에서는 어떤 일을 담당하고 계신지도 함께 말씀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세종학당재단 콘텐츠사업본부 콘텐츠개발팀 오은비 대리입니다. 현재 콘텐츠개발팀에서 한국어 교육 콘텐츠 제작, 메타데이터, 전사데이터 구축 등 교육자료 디지털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저작물 관리 업무, 교육자료 산출물 관리 등의 업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공저작물 관리 실무를 담당한 세종학당재단 콘텐츠개발팀 오은비 대리
Q. 지난 11월 12일, 저작권 축제의 달을 맞아 열린 ‘2025 공유·공공저작물 어워즈’에서 세종학당재단이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으로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담당자로서 수상 소감과 함께 이번에 받은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 장관상’이 어떤 상인지, 또 이 성과가 재단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말씀해 주세요.
A. 먼저 ‘2025 공유·공공저작물 어워즈’에서 세종학당재단이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으로 장관상을 수상하게 돼 공공저작물 관리 담당자로서 매우 기쁘고 뿌듯합니다.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 장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기관의 공공저작물 개방‧활용 성과를 평가해 가장 우수한 기관에 수여하는 정부 공식 표창입니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공공저작물을 많이 개방했다는 양적 성과를 넘어 재단이 지난 1년간 공공저작물 관리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저작권 확보부터 한국어·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자료 개발까지, 더 많은 국민과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상은 재단 내부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든 성과입니다. 직제 규정 개정, 지침 수립, 담당자 지정, 전직원 교육 등 처음부터 함께 체계를 만들고 달려왔기 때문에 더욱 뜻깊습니다.
재단 전시실 앞에서의 오은비 대리
공공저작물 책임관 연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Q. 재단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총 11,520건의 공공저작물을 개방하며 전 국민 및 외국인의 학습자료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디지털 자료를 개방하기까지 실무 과정에서 특히 어려웠던 점이나 중점적으로 추진하신 부분이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A. 가장 어려웠던 점은 기관 내에 공공저작물 관리 체계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체계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기관 최초로 공공저작물 저작권 관리 지침을 제정하고 연간 관리 계획을 수립했으며, 전 직원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담당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공공저작물 책임관 연수에도 참여했습니다.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한 부분은 업무 협업을 통한 신규 공공저작물 생산이었습니다. 한국문화정보원이 지원하는 ‘공공저작물 디지털 개방을 위한 저작권 확보 지원사업’에 선정돼 협업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한국문화 사진 저작물을 제작해 누리세종학당에 1유형 학습자료로 개방하고 세종한국문화교재에도 활용했습니다.
기관 간 협력뿐 아니라 부서 간 업무 협업도 진행했습니다. 온라인정보화팀과의 협업을 통해 재단 누리집에 공공누리 스크립트 기능을 개발하고, 재단 공공저작물에 공공누리 유형을 부착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공공저작물 개방 확대를 추진했습니다.
세종학당재단 ‘공공저작물 개방 우수기관 장관상’ 시상 모습
‘2025 공공·공유저작물 어워즈’에서 진행된
세종학당재단 ‘공공저작물 활용사례’ 발표
Q. ‘2025 공유·공공저작물 어워즈’ 시상식에서 진행된 ‘공공저작물 활용사례’ 발표를 통해 세종학당재단의 사례가 소개됐다고 들었습니다. 발표의 주요 내용과 함께 재단이 공공저작물 개방을 통해 추구하고자 했던 방향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발표에서는 재단의 공공저작물 활용 사례를 크게 두 가지로 소개했습니다. 첫째, 디지털 기반 자료 개방 성과입니다. 재단은 누리세종학당 학습자료를 포함해 총 10,456건의 자료를 공공누리 데이터베이스(Database, DB)와 연계해 개방했고, 재단 대표 누리집 7개 게시판에도 간편화 스크립트를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총 11,520건의 공공저작물을 개방했습니다.
둘째, 저작권 확보 기반의 신규 공공저작물 생산입니다. 재단은 지난 2024년부터 한국문화정보원의 저작권 확보 지원사업에 참여해 저작권이 확보된 한국문화 사진 저작물 115건을 생산했습니다. 주요 문화재와 관광지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이 자료는 공공저작물 1유형으로 개방됐으며, 온라인 플랫폼인 누리세종학당에서 공개했고 세종한국문화 개정판 교재에도 활용됐습니다.
재단이 추구한 방향은 단순히 자료를 개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 세계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가치를 가진 자료를 만드는 데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공공저작물이 교육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다양한 학습자와 교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Q. 재단의 공공저작물은 단순한 디지털 개방을 넘어 전 세계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더 폭넓게 활용되기를 기대하시나요?
A. 재단의 공공저작물이 앞으로 전 세계 세종학당 교원은 물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모든 학습자에게 다양하게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국내외 기관에서 수업 및 학습자료로 활용되는 것을 넘어 개인 연구나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폭넓게 쓰이기를 기대합니다.
Q. 마지막으로 재단의 공공저작물을 활용하게 될 전 세계 한국어 교원들과 한국문화 콘텐츠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재단이 공공저작물 분야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함께 소개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A. 세종학당재단의 공공저작물이 한국어를 배우고 가르치는 모든 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는 더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 학습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료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재단 교육자료를 비롯한 다양한 공공저작물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재단은 공공저작물 관리 체계의 고도화, 신규 콘텐츠 개발,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공공저작물 분야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공공저작물 실무 담당자로서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