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집트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아인 샴스 대학교와
‘이집트 한국어 교육 발전 방안’ 세미나 개최
> 아인 샴스 대학교 한국어과 설립 20주년 기념해 특별 세미나 개최
> 세미나 외 한국어 번역 수업, 한국 음식 체험 등 ‘찾아가는 세종학당’ 프로그램 운영
지난 10월 29일, 주이집트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은 아인 샴스 대학교와 협력해 ‘이집트 한국어 교육 발전 방안’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아인 샴스 대학교 한국어과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2025년 ‘찾아가는 세종학당’ 마지막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됐습니다.
주이집트 한국문화원 오성호 문화원장과 아인 샴스 대학교 알선대학 언어학부 살와 라샤드(Salwa Rashad) 학부장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세미나에는 약 30명의 학습자가 참여했습니다. 먼저 살와 라샤드 학부장은 한국어과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며, 이집트 내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확산에서 한국어과가 수행해 온 역할을 설명했습니다. 아인 샴스 대학교 한국어과는 지난 2005년 이집트와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한국어학과로 개설됐으며, 초기에는 한국인 교수진만으로 구성됐으나 지난 2009년 첫 졸업생 배출 이후 현지 졸업생 출신 교수진도 합류해 교육 역량을 확대해 왔습니다.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
주이집트 한국문화원 오성호 문화원장(오른쪽)
세미나에서 한국어과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아인 샴스 대학교 살와 라샤드 학부장
이어진 미래 발전 계획에 대한 논의에서는 학점제(credit system) 기반의 한국어 프로그램 개설 가능성과 향후 취업 시장에서 요구되는 역량 개발 방안 등이 다뤄졌습니다. 살와 라샤드 학부장은 한국어과 졸업생들의 진로와 취업 가능 분야를 소개하며 “이번 20주년 기념행사가 단순히 학문적 의미를 넘어 언어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문화와 지식을 교류하는 중요한 도구임을 보여준다.”라고 밝혔습니다.
‘찾아가는 세종학당’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한복 체험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한국 음식 체험 공간을 찾은 참가자들
주이집트 한국문화원 오성호 문화원장은 “주이집트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이 처음에는 소규모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학기별 대기 인원이 1,000명을 넘을 만큼 성장했고, 이집트 내 2개의 세종학당이 추가로 개설됐다.”라며 현지에서 높아지는 한국어 수요와 세종학당의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아인 샴스 대학교 한국어과 교수진의 한국어 교육 발전과 한국문화 확산에 대한 노고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어과는 양국을 잇는 특별한 지식·문화의 다리”라고 덧붙였습니다.
‘찾아가는 세종학당’ 행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예술 워크숍 모습
한편 ‘찾아가는 세종학당’ 행사에서는 세미나 외에도 한국어 번역 수업, 한국 음식 체험, 전통 놀이, 한복 체험, 예술 워크숍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글. 주이집트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통신원 알리야 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