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가리 미슈콜츠 세종학당,
 한글날 맞아 공식 개원 
 >   헝가리에 네 번째 세종학당 출범, 북부 지역에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기회 확대 
 >   10월 9일 한글날, 미슈콜츠 세종학당 개원을 기념하는 ‘어울림 한국문화 페스티벌’ 열려 
헝가리 북부의 공립종합대학인 미슈콜츠대학교(University of Miskolc)에 새로운 세종학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개원으로 헝가리 내 세종학당은 총 4곳으로 늘어났으며, 지역 학생과 시민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됐습니다.
미슈콜츠대학교 구내 기록물 건물에 위치한 미슈콜츠 세종학당은 지난 9월 17일부터 초급 한국어 강좌 2개 반을 개설해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2시간씩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세종학당재단 교재를 바탕으로 한글과 일상 회화 중심의 기초 한국어 교육이 이뤄지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수업의 70% 이상 출석한 학습자는 듣기·말하기·읽기·쓰기 영역의 최종 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수업 종료 후 수료증을 받게 됩니다.
지난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열린 개원식에는 유혜령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장과 지타 호르바트(Zita Horváth) 미슈콜츠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종학당의 공식 출범을 축하했습니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유혜령 원장은 개원식에서 “헝가리의 네 번째 세종학당인 미슈콜츠 세종학당의 개원은 헝가리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로운 세종학당이 학생과 시민 모두에게 기회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슈콜츠대학교 지타 호르바트(Zita Horváth) 총장은 “전 세계 77개 지원 기관 중 미슈콜츠대학교가 최종 선정된 것은 큰 영광이며, 앞으로 미슈콜츠 세종학당을 통해 한국의 우수 대학 및 기업과의 협력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미슈콜츠 세종학당 개원식 현장
(왼쪽부터) 미슈콜츠대학교 지타 호르바트 총장(왼쪽)과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유혜령 원장(오른쪽), 국악 앙상블 축하공연 모습 
한편,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에서는 이번 미슈콜츠 세종학당 개원을 기념해 미슈콜츠 대학 내에서 ‘어울림 한국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한국 요리, 서예, 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문화를 즐겼습니다. 특히 김치한식문화교육원 김태연 대표가 진행한 한국 요리 체험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한국의 맛과 시각적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하며 김치와 발효 음식의 중점적 역할에 대해 배웠습니다. 서예 체험 공간에서는 참가자들이 한글을 주제로 붓글씨를 써보며 한글날을 기념하고 한글의 예술적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진 음악 공연에서는 알앤비 케이팝 가수 ‘로주(ROZU)’와 국악 앙상블 ‘우리음악집단 소옥(SOAK)’의 수준 높은 무대가 펼쳐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미슈콜츠 세종학당 개원을 기념해 열린 ‘어울림 한국문화 페스티벌’ 현장
(왼쪽부터) 참가자들이 김치 시식을 하는 모습, 한글 붓글씨 체험을 하는 모습 
이번 미슈콜츠 세종학당의 개원은 헝가리 내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슈콜츠 세종학당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배움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글. 세종학당 통신원 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