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세종학당,
‘병오 스님과 함께하는 한글 캘리그래피 워크숍’ 개최
> 베를린 시민, 대학교 학생, 세종학당 수강생 등 30여 명 참가
> 한국 전통문화인 서예의 예술성과 선(禪)의 정신을 체험하는 기회 제공
지난 6월 28일 베를린자유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마음의 붓끝, 선(禪)의 멋을 쓰다–병오스님과 함께하는 한글 캘리그래피 워크숍’이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베를린 세종학당이 주관한 이번 워크숍에는 베를린 시민과 베를린자유대학교 학생, 베를린 세종학당 수강생 등 3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에게 한글 캘리그래피를 가르치고 있는 병오 스님
‘마음의 붓끝, 선(禪)의 멋을 쓰다–병오 스님과 함께하는 한글 캘리그래피 워크숍’은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세종학당의 교육 활동과 정체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한글 서예를 통해 한국어의 조형적 아름다움은 물론 그 안에 담긴 선(禪)의 정신과 예술적 깊이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의 단어에 철학적 의미를 담아
서예로 표현하는 병오 스님
서예 체험 활동을 마친 후 참가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병오 스님
현재 베를린에 거주 중인 선승이자 서예가 병오 스님은 ‘서예는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의 일종’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에게 한글 캘리그래피의 정신적 배경과 표현 기법을 소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이 전하고 싶은 단어 또는 의미를 스님께 전했고 스님은 전통 한지와 붓, 먹, 다채로운 색의 낙관 스탬프 등을 사용해 ‘쉼’, ‘비움’, ‘평화’ 등의 단어들을 정성스럽게 써서 선물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들은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베를린자유대학교 내 정자 주변 야외 공간에서 다과를 즐기며 서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참가자들
이날 행사장에는 병오 스님의 서예 작품과 도장, 색채 낙관도 함께 전시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서예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워크숍은 자연스럽게 야외 공간인 ‘정자(지혜의 쉼터)’로 확장됐으며 전통 한복을 입은 세종학당 학습자들의 안내에 따라 자유로운 대화, 작품 감상, 간단한 다과 시식이 함께 진행됐습니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서예와 한국문화에 대한 좌담 및 질의응답 세션이 마련돼 문화적 교감과 질문의 장을 이어갔습니다. 워크숍에 참석한 베를린 세종학당 사라 학습자는 “한글이 이렇게 예술적인 형태로 표현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습니다.”라고 깊은 인상을 받은 소감을 전했으며, 릴리 학습자는 “한지에 올라가는 한 글자 한 글자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었습니다.”라며 서예가 주는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예술을 매개로 한 한국문화의 미학적 가치를 전파하고 독일 현지 학생들과 시민들이 한국어와 한국 전통 예술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한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됐습니다. 베를린 세종학당은 앞으로도 다양한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학습자와 현지 시민 간의 문화적 연결고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글. 베를린 세종학당 통신원 변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