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비체 세종학당,
현지 주민과 함께한 ‘2025 한국의 날’ 행사에서
한국어·한국문화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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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지닌 지역 주민, 학생, 교수진 200여 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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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내 한국 기업 취업을 원하는 현지인을 위해 유익한 정보 제공
지난 6월 2일 폴란드 카토비체에 위치한 실레시아대학교에서 ‘2025 한국의 날’ 행사가 개최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실레시아대학교 한·폴 협력센터 및 문학번역동아리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실레시아대학교
인문학부를 비롯 카토비체 세종학당, 주폴란드 한국대사관,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이 협력해 다양한 한국어·한국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2025 한국의 날’은 소스노비에츠 캠퍼스 내 스핀플레이스(SpinPlace)와 야외 광장에서 열렸으며,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지닌 지역 주민, 학생, 교수진이 참석해 함께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폴란드 내 한국 기업과 ‘경제 프로그램-기업과의 만남’ 코너를 진행해 한국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행사는 실레시아대학교 인문대학 학장인 아담 지아젝(Adam Dziadek)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됐습니다. 이어 주폴란드 한국문화원 이당권 원장이 ‘한국어·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습니다.
‘2025 한국의 날’ 행사에서 환영사를 전하는
실레시아대학교 인문대학 아담 지아젝 학장
카토비체 세종학당 소개를 마친 후
한국 관련 퀴즈를 내는 강희진 운영요원
또한 실레시아대학교 문학번역동아리와 한·폴 협력센터는 ‘폴란드어-한국어 문학 번역의 중요성 및 문화 외교적 의미’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으며, 통역과 번역의 문화적 맥락을 소개하는 학술 발표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모든 발표가 끝난 뒤에는 지난 2024년에 개원한 카토비체 세종학당에 대해 소개하고 한국과 관련된 퀴즈를 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는 세계적인 교육기관’이라는 세종학당의
역할을 강조해 한국 및 세종학당의 위상을 알리고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2025 한국의 날’ 행사에 참여한 폴란드 내 한국 대표 기업들의 홍보부스 현장
(왼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SK하이테크배터리머터리얼스 & SK넥실리스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뿐 아니라 경제 협력 분야를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경제 프로그램–기업과의 만남’ 시간에는 폴란드 내 한국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폴란드에서의 취업과 경영, 기술 협력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SK하이테크배터리머티리얼스, SK넥실리스,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폴란드 KBZ 로펌(코리아 데스크) 등의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자사 비전과 채용 정보, 기술
협력 방향 등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인사담당자는 ‘언어와 함께하는 무한한 가능성(empower every possibilities with languages)’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글로벌 환경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다국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전통 의상 한복을 착용하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참석자들의 모습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문화상자 체험 부스를
이용하고 있는 참석자
그 밖에도 김치를 이용한 한식 만들기 워크숍, 한국 영화 ‘터널’, ‘관상’ 상영, 카토비체 세종학당의 한글 이름 쓰기 워크숍, 전통 의상 한복 착용 및 포토존, 케이팝 노래방 체험 등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습니다.
김치를 이용한 한식 만들기 워크숍에 참여한
참석자들의 모습
카토비체 세종학당에서 진행한 한글 이름 쓰기 워크숍
카토비체 세종학당 강희진 운영요원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학생들과 시민들이 한국의 언어와 문화, 경제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며 좀 더 상호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앞으로도 카토비체 세종학당이 이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 주민과 한국문화를 잇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글. 카토비체 세종학당 통신원 강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