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즈난 세종학당,
학습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2025 한국문화의 날’ 개최
> 아담 미츠키에비치 대학교 한국어문학과와 공동주관, 400여 명의 학습자 및 지역 주민 참여
> 전통예술 공연, 케이팝 댄스, 단군신화 연극 등 풍성한 프로그램 운영
지난 5월 13일 폴란드 포즈난 세종학당은 아담 미츠키에비치 대학교 한국어문학과와 함께 포즈난시의 대표 문화 공간인 포즈난 문화센터에서 ‘2025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세종학당 학습자를 비롯해 총 400여 명의 지역 주민이 참여해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포즈난 세종학당은 행사 초반에 세종학당 홍보영상을 상영해 현지인들에게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기관으로서 세종학당의 존재와 역할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어 전통예술 공연, 케이팝 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2025 한국문화의 날’ 행사에서 개회사를 전하는
포즈난 세종학당 보로비악 안나 학당장
아담 미츠키에비치 대학교 한국어문학과
2학년 학생들의 케이팝 댄스 공연
전통예술 공연 시간에는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의 협조로 초청된 한국 전통문화 전문 강사인 서민성 씨와 이강산 씨의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이들은 ‘부채 산조’, ‘부포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어 아담 미츠키에비치 대학교 한국어문학과의 한국문화 동아리가 선보인 소고춤, 부채춤, 사물놀이, 케이팝 댄스, 그리고 단군신화를 주제로 한 연극 ‘한국 건국 이야기’ 등은 행사에 활기를 더하며 뜻깊은 문화 교류의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한국 전통문화 강사 서민성 씨의 부채 산조 공연과
이강산 씨의 부포놀이 공연
아담 미츠키에비치 대학교 한국어문학과
Mansae 극단 팀의 ‘한국 건국 이야기’ 공연
전통예술 공연을 관람한 포즈난 세종학당 학습자 안나 두나이스카-베크베르트 씨는 “전문가의 전통 공연을 직접 보니 한국어와 한국문화 학습에 대한 열의가 더 커졌다. 수업에서 배운 표현과 연결되는 공연 내용을 보며 한국어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라며 만족감을 전했습니다.
아담 미츠키에비치 대학교 한국어문학과 한국문화 동아리의 공연
(왼쪽부터) Hae-eo-hwa 팀의 부채춤 공연, Tongmuyong 팀의 소고춤 공연
이번 행사 실무를 맡은 포즈난 세종학당 임춘실 운영요원은 “이 행사는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열려 지역 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19(COVID-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2~3년간 중단된 것이 아쉬웠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지역 주민들과 한국문화의 다양함을 나눌 수 있어 기뻤다. 앞으로도 꾸준히 행사를 이어가 한국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포즈난 세종학당 학습자 및 지역 주민 400여 명이 ‘2025 한국문화의 날’ 행사 공연을 즐기는 모습
또한 행사를 총괄 기획한 포즈난 세종학당 보로비악 안나 학당장은 “이번 공연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세종학당 학습자들이 생생한 한국문화를 접하며 학습 동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 포즈난 세종학당이 현지 주민과 직접 만나는 공공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앞으로도 학습자들과 지역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국문화 행사를 통해 포즈난 세종학당이 더욱 친숙한 문화 거점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글. 주폴란드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통신원 황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