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네 세종학당,
‘2025년 1학기 동아리 출범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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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네 세종학당 학당장, 동아리 지도 교원, 동아리 회원 약 60명이 모여 동아리 활동 계획 발표 및 시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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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7명의 회원이 댄스·유튜브·한국 음악 세 동아리에서 활동할 예정
지난 1월 25일 인도 푸네 세종학당은 2025년 1학기 댄스·유튜브·한국 음악 동아리 출범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푸네 세종학당 학당장, 동아리 지도 교원과 동아리 새내기 회원 및 선배
회원 약 60명이 모여 각 동아리의 활동 계획을 발표하고 시연했습니다.
푸네 세종학당에서는 작년부터 학당장, 교원, 학습자들이 참여하는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고 매 학기 오디션을 거쳐 새 회원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오디션은 지원자들이 준비해 온 춤, 노래 등 실기를
선보이는 즐거운 행사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오디션을 통과한 학습자는 28명으로 기존 회원 39명과 함께 총 67명의 동아리 회원이 활동할 예정입니다. 동아리 회원들은 댄스·유튜브·한국 음악 세
동아리로 활동하며 각자 활동 및 공연 주제를 선택해 매주 주말마다 두 시간씩 연습한 후 1학기 종강식에서 기량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케이팝에 맞춰 다양한 안무를 연습하고 있는 댄스 동아리 회원들
댄스 동아리 오디션에서는 참가자들이 ‘한국과 인도의 우정’이라는 주제로 한 시간 동안 팀워크를 발휘해 5분짜리 작품을 만드는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모든 참가자가 협력해 케이팝 댄스와 인도 댄스를 혼합한
작품을 만들었고 참가자 전원이 선발돼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푸네 세종학당 댄스 동아리는 와루니(Varuni) 회장의 지도로 ‘여름, 볼리우드(Bollywood)’라는 주제의 케이팝 댄스와
인도 힌디 영화에 삽입된 볼리우드 댄스를 혼합한 작품을 만들 예정입니다.
유튜브 동아리는 푸네 세종학당 운영기관인 인도한국센터 공동 설립자 산지브(Sanjib) 님과 박샛별 선생님의 지도로 한국 드라마 명장면 재연, 춤과 음악 동아리의 활동을 담은 짧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한국 음악 동아리에서는 윤선영 선생님의 지도로 ‘진도 아리랑’, ‘둥글게 둥글게’ 등 한국 민요와 동요, 악보 읽기 이론과 오카리나 악기를 배우게 됩니다.
한국 드라마 대사를 연습하고 있는
유튜브 동아리 회원들
유튜브 동아리 회원들이
인터뷰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모습
이번 동아리 출범식에서 유튜브 동아리 초대 회장 아디띠(Adity) 수강생은 “대본을 읽고 연기 연습을 하고 촬영 및 영상 편집을 하면서 회원들이 놀라운 속도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고 회원들 관계도
돈독해져서 너무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라고 활동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전문 케이팝 댄서의 꿈을 키우며 댄스 동아리 회장을 맡은 와루니 수강생은 “동아리 회장으로서 춤 연습도 많이 할 뿐만 아니라
안무 실력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어서 저에게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음악 동아리 회장 아누자(Anuja) 수강생도 “음악을 전공한 한국인 선생님으로부터 한국 전통 장단과 한국
노래 가사, 악보 보는 법, 오카리나 악기까지 배울 수 있어 진정한 한국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새내기 동아리 회원들도 출범식에서 각자 동아리 가입 소감을 밝혔습니다. 세종한국어2B 과정을 배우고 있는 사얄리(Sayali) 수강생은 지난 학기 종강식에서 본 유튜브 동아리의 영상이 너무
재밌어서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하며 영상 창작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오랫동안 인도 고전 음악을 배운 아니샤(Anisha) 수강생은 인도와 한국 등 다양한 동·서양의 악보를 배울 수 있어서 너무
흥미롭다고 했고, 5년 넘게 힙합을 췄던 이시타(Ishita) 수강생은 자신만큼 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 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전통 장단을 배우고 있는
한국 음악 동아리 회원들
한국 음악 동아리 회원들이 오카리나로
한국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모습
반면 푸네 세종학당의 유튜브 동아리를 지도하는 산지브 님은 출범식에서 “‘놀이가 곧 말하기 공부’가 되는 최적의 방법”이라며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통한 동아리 활동의 효과를 설명했습니다. 유튜브 동아리
회원들에게 드라마 대사를 가르치는 박샛별 선생님도 “한국어 교재로 한국어를 가르칠 때보다 드라마 대사를 통해 가르칠 때 학생들이 더욱 흥미를 갖고 참여해 한결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수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한국어를 배우는 초급 학습자들은 읽기나 말하기를 많이 어려워하는데 드라마 속 상황의 대사를 여러 번 듣고 반복해서 말하며 학습하니 한국어 발음과 억양이 자연스러워지고 말하기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라고 한국 드라마 활용의 장점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한국 중·고등학교에서 10년 넘게 음악을 가르친 윤선영 선생님은 “우리 학습자들이 한국 음악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라며 음악 동아리의 활동 목적과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푸네 세종학당 임은주 학당장은 “예술은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력과 사람들을 하나로 엮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푸네 세종학당 학습자들이 한국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끈끈한 정을 나누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지도 선생님들은 각각 영상, 춤, 음악 분야에서 10년 이상 활동하면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서 예술 매체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학습자들의 열정이 더해지면 재밌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라며 푸네 세종학당의 이번 학기 동아리 활동을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글. 푸네 세종학당 통신원 임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