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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재단

[재단 소식] 세종학당재단 문화인턴 & 청년인턴 이야기

글쓴이홍보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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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4-29

조회수752

 
청년 세대와 함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세종학당재단
> 해외 ‘문화인턴’ 파견부터 실무 경험 쌓는 ‘청년인턴’까지
> ‘문화경험‧실무경력’ 함께 강화 ··· “청년 성장 이끈다”
 
◇ 문화인턴 파견사업, 언어를 넘어 문화를 전하다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전우용, 이하 재단)은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와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한국문화를 전하는 다양한 청년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문화인턴 파견사업’은 청년의 시선으로 K-컬처를 확산하고, 동시에 실무 역량과 국제 감각을 키우는 대표적인 사업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문화인턴의 현장 활동과 성과를 중심으로 참여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전하고자 합니다.

세종학당 문화인턴 파견사업은 한국문화·예술을 전공하거나 관련 경험을 갖춘 국내 대학(원)생을 해외 세종학당에 파견해, 현지 수요에 맞는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재단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청년 K-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사업에도 참여해, 문화인턴 파견사업으로 청년들의 국제 감각을 높이고 한국문화 교육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선발된 문화인턴은 K-뷰티, K-팝, 전통공예, 한식, 태권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와 한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2026년 세종학당 문화인턴 모집 포스터
재단은 최근 3년간 문화인턴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왔으며, 2025년에는 27개국 40개소에 총 49명이 파견됐습니다. 올해에는 총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현재 전국 38개 대학이 재단의 문화인턴 파견 사업과 동행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오는 5월까지 대학별 추천을 받은 뒤 6월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을 진행하고, 이후 국내 교육과 파견 준비를 거쳐 해외 세종학당에 문화인턴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2026년 세종학당 문화인턴 파견 사업 참여 대학(원) 명단
◇ 2025년 우수 문화인턴 2인 인터뷰
해외 현장에서 한국문화를 전하며 값진 경험을 쌓은 문화인턴들은 어떤 성장의 시간을 보냈을까요? 2025년 우수 문화인턴으로 선정된 2인에게 문화인턴 활동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김채연) 안녕하세요. 인천대학교 디자인학부에 재학 중인 김채연입니다. 저는 지난 2025년 9월부터 11월까지 리투아니아 빌뉴스 세종학당에서 문화인턴으로 활동하며 한글 캘리그래피와 전통공예 수업을 담당했습니다.
A. (이윤서) 안녕하세요. 라오스 폰사반 세종학당에서 문화인턴으로 활동하며 K-뷰티와 K-팝 수업을 담당한 이윤서입니다. K-뷰티 수업에서는 한국식 스킨케어, 화장품 만들기, 특수분장 등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한복과 K-팝 아이돌 메이크업을 접목해 흥미를 높였습니다. 또한 라오스 전통 미용과 비교하며 양국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K-팝 수업은 한국 노래 부르기와 전통 놀이를 결합한 참여형 활동으로 구성하고, 가사를 활용한 간단한 한국어 표현 학습도 병행했습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 세종학당 한글날 행사에서
진행을 맡은 김채연 문화인턴의 모습(오른쪽)
라오스 폰사반 세종학당에서
K-뷰티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윤서 문화인턴의 모습
Q. 현지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 또는 경험은 무엇인가요?
A. (김채연) 여러 활동 중에서도 ‘십이간지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학습자들이 자신의 띠를 찾아보고 띠별 성격을 비교하며 소통하는 과정이 매우 활발했고, 직접 열쇠고리를 제작하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수업 만족도 조사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수업으로 꼽혀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또한 외부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개 열쇠고리 원데이 클래스도 기억에 남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자개의 의미와 유래를 설명하고 제작까지 진행해야 했지만, 수강생들이 높은 몰입도와 만족도를 보여줘 보람을 느꼈습니다.
A. (이윤서) K-뷰티 수업에서 학습자들이 직접 메이크업을 체험하며 한국 드라마 속 인물처럼 느끼고 즐거워하던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K-팝 수업에서 한국의 응원 문화를 자연스럽게 따라 하는 모습을 보며, 언어 학습을 넘어 문화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문화는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서로 교류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김채연 문화인턴(리투아니아 빌뉴스 세종학당)이 진행한
자개 열쇠고리 원데이 클래스와 한글 캘리그래피 수업 모습
Q. 현지 학습자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나 반응은 어땠나요?
A. (김채연) 학습자들은 한국 전통문화부터 K-팝까지 전반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자개 공예, 전통 매듭, 민화 엽서 만들기, K-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체험형 활동을 통해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 대부분의 수업에서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짧은 시간에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 콘셉트의 숏드라마 촬영 활동에서는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도 대본을 외울 만큼 열정적으로 참여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A. (이윤서) 라오스 폰사반 세종학당 학습자들도 항상 열린 태도로 수업에 참여하며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한국문화를 더 알고 싶다”고 반응할 때마다 큰 보람과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언어와 환경이 달라도 문화를 통해 깊이 교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고, 현지 학당에서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줘 더욱 의미있는 경험이 됐습니다.
이윤서 문화인턴(라오스 폰사반 세종학당)이
한복 메이크업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라오스 폰사반 세종학당의
K-뷰티 수업 마지막 날을 기념한 단체사진
Q. 문화인턴 활동이 앞으로 본인의 진로나 꿈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김채연) 이번 문화인턴 경험은 제 진로의 방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수업을 직접 기획하고 학습자들의 반응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력과 책임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준비한 수업이 학습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으로 남고, 한국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한글날 행사, 게임온 행사, 바이순 페스티벌, 대사관 행사 등 다양한 공식 활동에도 참여하며 문화 교류의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제 전공인 디자인을 넘어 사람과 소통하며 한국문화를 세계에 전달하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됐습니다.
A. (이윤서) 제게도 문화인턴 활동이 단순한 인턴십을 넘어 제 진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됐습니다. 한국문화를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학습자들의 순수한 호기심과 열정적인 참여를 통해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나눈 교감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경을 넘어 한국문화의 가치를 전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 재단만의 특별한 ‘청년인턴’ 지원 노력으로 취업에 더 가까이
재단은 문화인턴뿐 아니라 국내에서 공공기관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청년인턴 제도’도 함께 운영하며, 청년 세대의 미래 설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체험형 청년인턴 제도는 정부의 청년 인턴 지침을 준수하는 한편, 인턴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세종학당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재단 업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3개월 단위 순환 근무를 통해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멘토링, 직원과 동일한 교육 기회 제공, 인턴 공동 수행과제 운영, 취업분야 전문가를 활용한 모의면접, 취업박람회 참여 지원 등을 통해 개인의 진로 탐색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그 결과 근무 만족도는 92점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단 정규직 및 무기계약직 채용 시 청년인턴 재직자에게 서류심사 일부 1회 면제 혜택을 부여하고, 우수 수료자에게는 별도의 수료증을 발급해 인턴 경험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최근 3년간 재단에서 근무한 40명의 청년인턴 중 10명이 인턴 경험을 바탕으로 재단 직원으로 채용되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는 청년인턴 제도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입니다.

재단은 앞으로 청년인턴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미래 세대의 성장과 진로 설계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복리후생 분야에서 직원과 차별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이를 개선하는 한편, 멘토 중심의 적응 지원을 확대해 다양한 선배 직원과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보다 폭넓은 경험과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올해 상반기 청년인턴 채용은 종전과 동일한 규모인 6명이며, 5월 말부터 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재단에 관심이 있고, 역량 있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세종학당재단 청년인턴 인터뷰
청년인턴 제도는 공공기관 직무 경험을 넘어 실제 진로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세종학당재단 청년인턴으로 근무한 뒤 현재 재단 직원으로 성장한 2인을 만나, 인턴 경험이 어떤 배움과 기회로 이어졌는지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Q. 세종학당재단 청년인턴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인턴을 시작했을 때 어떤 기대를 가지고 계셨는지도 궁금합니다.
A. 학창 시절, 소리만 있고 문자가 없던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용 문자로 채택했다는 소식은 제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대학에 진학해 중국어를 전공하며 타국의 언어를 깊이 탐구할수록, 오히려 우리말과 글이 지닌 과학적 우수성과 그 안에 담긴 문화적 힘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됐죠.

또한 외국어를 전공하다 보니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할 기회가 많았고, 과거에 기숙사 사감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한국인보다 더 열정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외국인 친구들을 보며, 이들의 열정을 보다 공식적이고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세종학당재단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인턴 지원 당시에는 유학생 친구들에게서 느꼈던 감동을 현장에서 실무로 연결해, 재단의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Q.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나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생각보다 더 보람 있었거나, 새롭게 업무(또는 근무 환경)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 순간이 있었다면 들려주세요.
A.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에 업무 지원을 나갔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학당기획팀 소속 인턴으로 신규 학당 지정서 전달식의 동선 안내를 맡았는데요. 작은 역할이었지만, 그동안 메일과 전화로만 소통하던 학당 관계자분들을 직접 마주했을 때의 전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또한 전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계신 교원분들이 국적과 인종, 모국어는 다르지만 ‘한국어’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하나 되어 더 나은 교육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무실 책상 위에서는 체감하기 어려웠던 재단의 영향력이 지구 반대편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재단의 업무가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국가와 국가,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교’ 역할이라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끼게 됐습니다.
Q. 인턴 근무를 마친 후, 재단 정식 직원 채용에 다시 도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턴 경험이 채용 과정에서 어떤 도움이 됐다고 느끼셨는지도 같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공익을 위한 공공기관의 가치도 의미 있었지만, 다시 도전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이었습니다. 많은 청년인턴이 거쳐 가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재단의 선배님들께서는 저를 ‘잠시 머무는 사람’이 아니라 ‘미래의 동료’로 대해주셨습니다. 업무의 기본부터 진로에 대한 조언, 재단이 추구하는 가치까지 아낌없이 나눠주셨고, 그 과정에서 따뜻한 소속감과 존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이곳에서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확신으로 이어졌어요.

또한 인턴 경험은 채용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단순 보조 업무를 넘어, 용역 발주부터 제안서 평가, 사업 운영, 결과 보고까지 이어지는 공공기관 사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직접 경험하며 업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재단 사무실 이전 시기에 운영 지원팀에서 비품 정리와 재물조사를 지원했던 경험은 조직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러한 경험 덕분에 가장 긴장됐던 최종 면접 날, 낯선 고사장이 아닌 제가 애정을 쏟았던 익숙한 공간에 들어선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안과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청년인턴으로 근무하던 당시의 김희내 주임의 모습
Q. 현재 교육문화팀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인턴 시절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 혹은 이어지는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운이 좋게도 인턴 시절 업무를 지원하며 큰 감명을 받았던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와 ‘문화인턴 파견사업’을 담당하는 교육문화팀에 실무자로 임용됐습니다. 인턴 시절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책임감의 무게’입니다. 과거에는 사업의 아주 작은 일부분을 지원하고, 행사를 참관하며 배우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다양한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실무자로서 제 이름 석 자를 걸고 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턴 시절 두 개의 부서(학당기획팀, 운영지원팀)를 경험하며 쌓은 폭넓은 경험 덕분에,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사업 운영에 필요한 사항이 생겼을 때 어느 부서의 어떤 담당자에게 요청해야 하는지 헤매지 않고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인턴 시절 맺은 소중한 인연들 덕분에 익숙한 환경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동료들과 함께 비공식 조직(동호회 등)에도 참여해 자칫 팍팍해질 수 있는 회사 생활에 활기를 더하며 근무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세종학당재단 청년인턴에 도전하려는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따뜻한 응원의 한마디를 해주신다면요?
A.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지만, 그 처음을 알아봐 주고 기회를 주는 곳을 찾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취업이라는 높은 벽 앞에서 첫발을 내딛는 것이 얼마나 막막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막막했던 저에게 첫 단추가 되어준 곳이 바로 세종학당재단이었습니다. 6개월간의 청년인턴 기간에 재단이 펼치고 있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이라는 공익적 사업의 영향력과 파급력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장인으로 보내게 될 수십 년의 시간 중 첫 시작을 어디에서 하느냐는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이정표가 됩니다. 세종학당재단에서 청년인턴의 기회를 선택하셨다면, 이미 첫 단추를 잘 끼우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청년의 모습으로 재단과 인연을 맺었지만, 앞으로도 이곳에서 중년, 장년, 그리고 노년까지 함께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재단의 앞으로의 행보에 함께해 주시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Q. 세종학당재단 청년인턴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인턴을 시작했을 때 어떤 기대를 가지고 계셨는지도 궁금합니다.
A. 교환학생 시절, 수업을 듣다가 우연히 “내가 선생님이라면, 외국인에게 우리나라 말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계기로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공부하게 됐고, 해외 한국어 보급을 주관하는 세종학당재단을 알게 되어 청년인턴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어문학부 전공생으로서 늘 외국어를 배우는 입장이었던 만큼, 국가 차원에서 자국어 보급을 위해 힘쓰는 공공기관의 역할이 학습자에게 매우 큰 장점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재단의 업무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인턴으로 근무하며 재단의 사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보고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어요.
Q.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나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생각보다 더 보람 있었거나, 새롭게 업무(또는 근무 환경)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 순간이 있었다면 들려주세요.
A.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에 직원으로 참가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재단에서 처음으로 참여한 외부 출장이었고, 규모가 큰 행사였던 만큼 현장을 보며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무실에서는 체감하기 어려웠던 사업의 규모와 실제 운영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의 열정과 분위기를 가까이에서 느끼며 재단의 매력을 더욱 실감하게 됐죠. 특히 선배 직원분들께서 부스를 운영하며 사업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며 인상 깊었고, 다음 해에는 제가 그 자리에 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재단 입사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Q. 인턴 근무를 마친 후, 재단 정식 직원 채용에 다시 도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턴 경험이 채용 과정에서 어떤 도움이 됐다고 느끼셨는지도 같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인턴으로 근무할 때의 가장 큰 장점은 현직자분들과 가장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의 준비를 도와드리면서 회의 자료를 꼼꼼히 읽어보기도 하고, 직원분들과 식사를 함께하게 되면 재단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여쭙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많은 직원분들께서 감사하게도 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나 업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현직자분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는 것은 누리집이나 보도자료처럼 외부에 공개된 자료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무엇보다 현장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재단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때 얻은 소중한 경험을 입사 지원 서류나 면접에서 잘 활용할 수 있었고, 그 점이 채용 과정에도 도움이 되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인턴 시절부터 현재까지
세종한국어평가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문현정 대리의 모습
Q. 현재 세종한국어평가팀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인턴 시절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 혹은 이어지는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현재 세종한국어평가팀에서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들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한국어 숙달도 평가인 세종한국어평가(SKA)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종학당 수강생을 비롯한 한국어 학습자들의 숙달도를 측정하는 것은 물론, 입시·취업·비자 발급 등 다양한 목적에 SKA 성적이 활용될 수 있도록 평가의 인지도를 높이고 활용처를 발굴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더 많은 수험자에게 응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평가 시행 규모를 확대하고, 수험자의 응시 만족도를 높여 보다 나은 평가 환경을 제공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어문 계열 전공자로서 외국어 평가를 응시했던 경험이 많은데, 이제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평가를 운영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수험자로서 ‘저런 일은 누가 할까?’라고 생각했던 일을 직접 수행하게 됐다는 점에서도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국내외에서의 외국어 평가 응시 경험이 현재 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고 있으며, 매년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에서 세종한국어평가 관련 부스를 운영하며 인턴 시절의 목표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인턴 시절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 역시 인상깊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Q. 마지막으로 세종학당재단 청년인턴에 도전하려는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따뜻한 응원의 한마디를 해주신다면요?
A. 세종학당재단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청년인턴에 도전하는 것을 절대 주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청년인턴을 포함해 재단 정규 직원이 되기까지 여러 차례 도전한 경험이 있는데, 결국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것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경험했던 일들이었습니다. 특히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바쁘신 와중에도 오며 가며 따뜻하게 챙겨주셨던 직원분들을, 정규 직원으로 입사한 후 다시 뵙게 되었을 때 큰 환영을 받아 매우 보람차고 기뻤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받았던 만큼 저도 잘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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