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세종학당재단

[세종학당 소식] 격변하는 중동 정세, 한국어 교실 안팎은?

글쓴이홍보협력팀

태그

작성일 2026-04-29

조회수299

 
격변하는 중동 정세, 한국어 교실 안팎은?
> 정세 변화 속에서도 지속되는 세종학당 배움의 열기
>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거점 사무소·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세종학당 현지 소식
 
최근 미국과 이란이 휴전한 뒤 종전 협상을 놓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긴장 상황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현지에서는 점차 일상을 회복하며 교육 활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세종학당은 한국어교육을 지속하며 학습자들과의 연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 소식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거점 사무소 오주원 소장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세종학당 이태열 운영요원이 각각 전합니다.
◇ 위기 속에서도 배움을 이어가는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거점 사무소 ··· 비대면 수업 진행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거점 사무소는 아부다비, 두바이에 이어 아랍에미리트에서 세 번째로 큰 토후국인 샤르자에 위치해 있으며, 샤르자대학교 여자도서관 1층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샤르자대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4개 과정, 13개 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지인(Emirati) 수강생이 크게 늘어나 100여 명이 수강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거점 사무소가 위치한
샤르자대학교 여자도서관 전경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거점 사무소 사무실 입구
개전 이후 현지 교육기관 전반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거점 사무소는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운영됐습니다. 학당은 수업마다 반별 단체 대화방을 개설해 담당 교원이 학습자들과 꾸준히 소통해 왔으며, 수업 관련 공지와 학습 방법 안내는 물론 급변하는 상황 속 운영 방향까지 신속히 공유했습니다. 특히 전쟁의 향방이나 온라인 수업 지속 기간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러한 소통 체계는 수업 운영과 참여의 공백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첫째도 둘째도 ‘안전’ ··· 16개소 비상 연락망 통해 주요 공지 실시간 공유
초기 대응 과정에서는 학습자와 교원의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교원들은 정부 지침에 따라 3월 초부터 재택근무를 시작했고, 수업도 동시에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됐습니다. 이후 3월 8일 걸프 국가를 대상으로 외교부 여행경보가 3단계 ‘철수 권고’로 격상되면서 아랍에미리트에 파견된 교원들은 모두 일시 귀국했고, 현지에서는 운영요원이 기관 상황과 지역 동향을 파악하며 재단과의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이란 전쟁 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거점 사무소의 대면 수업 모습
(왼쪽부터) 한국어 수업 장면, 김밥 만들기 체험 장면
또한 개전 첫날 주아랍에미리트 대사관과 주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현지 진출 공공기관 16개소의 비상 연락망이 구축돼, 현지 정부와 우리 정부의 주요 공지가 실시간으로 공유됐습니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의 운영 상황과 체류 및 일시 귀국 방안이 함께 논의됐고, 지금도 지역 내 정보 공유가 세종학당 운영에 중요한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

운영상 어려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비대면 수업 전환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와 인터넷 문제로 참여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고, 집중도 저하도 나타났습니다. 또한 불안정한 상황으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현지 당국의 교육 운영 정책이 수시로 바뀌면서, 비대면 수업 지침과 방학 일정 변화에 맞춰 수업 일정을 재조정하고 이를 즉시 공지해야 하는 부담도 컸습니다.
개전 이후 비대면 수업을 진행 중인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거점 사무소
어려운 상황이지만 비대면 수업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가정 환경 특성상 여러 명이 동시에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수업 중 형제 간의 말다툼이 그대로 전달되는 등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거점 사무소는 여전히 온라인 수업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운영 방식은 현지 정부 방침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비대면 수업 장기화로 인해 교원과 수강생 모두 피로가 누적되고, 대면 수업에서 느낄 수 있었던 활기와 상호작용이 줄어들면서 학습 몰입도와 흥미가 다소 낮아진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에 학당은 학습자들의 흥미를 유지하기 위해 온라인 말하기 대회나 재단의 AI 학습 프로그램 베타 테스트 참여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안정적인 학사 운영 이어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세종학당 ··· 대면 수업 정상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세종학당은 프린스술탄대학교(PSU) 내에 위치한 한국어교육 거점으로, 2022년 개원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정규 과정과 특별 과정을 포함해 약 20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230여 명의 수강생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원은 파견교원 2명과 현지 채용 교원 7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세종학당이 위치한
프린스술탄대학교(PSU) 전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세종학당에서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전쟁 발발 당시에는 라마단 휴가 기간과 맞물리며 일부 교원이 해외에 체류 중이었고, 항공편 취소 등으로 복귀 일정이 지연되는 등 운영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항공 노선이 제한되면서 인접국을 통한 육로 이동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학사 일정 역시 예측이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다만 이러한 상황이 라마단 휴가 기간 중 발생하면서 실제 수업 결손 등 학사 운영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세종학당은 교원과 학습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사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대응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비상 상황에 대한 안전 수칙을 공유하고 상시 연락망을 통해 구성원들의 안전을 점검했으며, 수업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교원과 학습자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했습니다.

특히 라마단 종료 시점인 3월 29일을 기준으로 수업 운영을 단계적으로 조정해, 3월 29일부터 4월 9일까지는 일부 강좌를 중심으로 온라인 수업을 한시적으로 병행 운영했습니다. 이후 4월 12일부터는 모든 강좌를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며 학사 운영을 정상화했습니다. 일부 교원의 복귀가 지연된 상황에서도 유연한 운영 방식을 통해 학습 공백을 최소화했습니다.
‘2026년 찾아가는 리야드 세종학당’ 행사
여자 중학교 및 어린이 보육시설을 방문한 모습
4월 16일 지역 공공기관 찾아 한국문화 교류에 ‘구슬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세종학당은 전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긴장 상황의 지속과 일부 행사 취소 등에 따른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특별 과정의 개강 시기를 조정하는 등 학습 환경을 고려한 운영 일정도 조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안정화된 정세를 바탕으로 한국어교육과 문화 교류를 위한 본연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4월 16일에는 ‘2026년 찾아가는 리야드 세종학당’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공공기관 방문 프로그램 중 리야드 소재 여자 중학교 등을 방문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오는 5월 2일에는 제4회 사우디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해 우수 학습자를 발굴하고, 학습 동기를 제고하며 학당의 활력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 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